아는 만큼 보이는 프런트엔드 개발 책 리뷰

아는 만큼 보이는 프런트엔드 개발 책 정보

아는 만큼 보이는 프런트엔드 개발, 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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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론트엔드 개발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현업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전반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확실히 이 바닥은 트렌드가 자주 바뀌고,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을 직업으로서 그만둔 지 이제 10년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2015~2016년에 현업 개발자였다), 그 당시와는 확실히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기술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고 있어서 내가 개발자로 당장 재취업은 어려울 것이다.

한편으로는 개발자를 일찍이 그만둬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현병이면 정상적인 회사에는 생산직으로도 취업이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에, 나같은 조현병 환자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계속 일하려면 악덕기업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악덕기업 전전하는 최하급 개발자가 현업에 계속 종사하더라도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는 버겁고, 결국은 일에 치여 살다가 트렌드에 뒤쳐져서 쫒겨나는 신세가 되었을 게 분명하다. 4대보험조차 안되는 회사에서 이렇다할 경력도 없이 일만 하면서 착취당하는 개발자의 미래는 없다. 결국 개발자로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어떤 업계라도 다른 업계로 이직은 더 어려워졌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개발자로 재취업하겠다는 목표는 포기한 지 오래다. 아직까지 리액트를 배우는 걸 계속 미루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비개발자로 일해도 IT, AI 등의 수요는 있지만 지금 현재 위치에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야 할 프로그래밍은 프론트엔드 개발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기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리액트를 배우는 대신 파이썬부터 먼저 배운다는 선택을 했고, 간단한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익혀서 업무자동화에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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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목표라면 이 책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유용하다. 특히 2023년 출간된 최신 책이기 때문에 직업적인 개발자로서 최신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다.

다만, 개발자라는 직업의 미래가 5년, 10년 후에도 유효할까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프론트엔드 개발 언어의 특성상 초심자에게 배우기 쉽고, 커스터마이징된 코드의 기업적인 수요가 크고, 코드의 보안이 이루어질 수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 언어의 특성상 다른 개발 영역보다도 AI에 빠르게 대체될 것이다. 프론트엔드 개발은 웹브라우저에서 F12만 누르면 누구나 코드를 볼 수 있고, 그건 AI도 마찬가지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공짜로 습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드 자체의 보안성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프론트엔드 개발 언어의 특성상 실력이 있더라도 AI에 대체되는 건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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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발자의 미래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유튜브로 개발 관련된 지식들을 나누고 있다. 내가 다른 것보다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게 개발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같이 정신장애가 있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위치에 있다면 AI에 대체되는 것에 대한 대안은 현업에 종사한다면 어느정도 마련할 능력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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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컨텐츠는 유튜브 컨텐츠로 제공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only 블로그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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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6일 작성.